천안피자달인을 찾다가 성성동 골목이 궁금해졌다

천안피자달인이라는 검색어를 처음 봤을 때는 오래된 동네 피자집을 떠올렸다. 찾아보니 천안 서북구 성성동의 오미영피자 이야기였다. 2026년 11월 2일 SBS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뒤 이름이 더 널리 알려진 곳이다. 평소에는 줄 선 가게보다 동네를 천천히 걷는 쪽을 좋아해서, 피자 한 판만 보고 성성동으로 향하기에는 조금 망설여졌다.
먼저 분명히 적어둔다. 아직 이 가게에 직접 가서 먹어보지는 않았다. 그래서 도우가 얼마나 쫄깃한지, 자리에 앉으면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같은 방문 후기는 쓸 수 없다. 대신 방송에서 확인한 내용과 공개된 매장 정보를 바탕으로, 성성동에 갈 때 알아두고 싶은 것들을 적어본다. 맛과 동네 분위기는 다녀온 뒤에야 내 말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방송 속 천안피자달인은 어디에 있을까
가게 이름은 오미영피자다. 주소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6로 7-18, 1층. 지도에서 ‘천안피자달인’만 찾기보다 상호나 도로명 주소를 입력하는 편이 목적지를 확인하기 쉽다. 성성동에 익숙하지 않다면 길을 나서기 전에 도착 지점을 한 번 살펴두는 게 좋겠다.
이곳은 이름에 ‘달인’이 붙은 별도 상호가 아니다. 방송을 보고 찾는 사람에게는 그 차이가 작아 보여도, 낯선 동네에서 가게를 찾을 때는 꽤 중요한 정보다. 천안에 사는 사람에게는 익숙한 생활권일 수 있지만 외지인에게는 성성동이라는 이름부터 새롭다. 여행에서는 이런 주소 하나가 계획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호두가 들어간 반죽이 궁금했다
SBS 생활의 달인 1053회는 천안의 명물인 호두를 넣은 피자 반죽을 소개했다. 방송에는 임실치즈를 사용하는 장면도 나온다. 천안 하면 호두과자를 먼저 떠올리기 쉬운데, 같은 재료가 피자 도우에 들어간다는 점이 눈에 남았다. 호두가 얼마나 잘게 들어가는지, 한 입 먹었을 때 고소함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지는 화면만으로 알 수 없다.
공개된 매장 메뉴에는 오미영피자, 차차페퍼로니, 버섯피자, 반반피자 등이 올라와 있다. 당근 동네 업체에 표시된 오미영피자 가격은 18,900원부터다. 다만 메뉴 구성과 가격은 방문 시점에 달라질 수 있다. 처음 간다면 이름을 건 피자를 고를지, 두 가지 맛을 나눠 먹을지 생각해두는 정도면 충분해 보인다. 무엇을 고르든 실제 맛에 대한 평가는 먹어본 다음으로 남겨두고 싶다.
한적한 여행을 좋아한다면 기다림도 살펴야 한다
이 가게는 방송에 소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당근 동네 업체에 남겨진 후기 중에는 주말 매장 이용 대신 포장을 택했다는 이야기와 두 시간을 기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후기 몇 개로 모든 날의 대기 시간을 예상할 수는 없지만, 조용히 앉아 밥 먹는 시간을 기대한다면 무작정 찾아가기보다 방문 방식부터 생각하게 된다.
특히 먼 곳에서 천안까지 간다면 한 가게의 대기에 하루를 모두 쓰고 싶지는 않다. 매장에서 먹을지 포장할지, 기다림이 길면 어떻게 할지 미리 정해두면 발걸음이 한결 가벼울 것 같다. 주차와 영업시간도 공개 정보가 서로 다르거나 바뀔 수 있으니 출발 당일 매장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골목길에 차를 댈 수 있을 거라고 짐작하고 가는 일도 피하고 싶다.
피자 한 판 밖의 성성동은 천천히 만나고 싶다
내가 동네 여행에서 좋아하는 시간은 목적지에 들어가기 전후다. 어느 길로 걸어왔는지, 가게 주변에는 어떤 생활이 이어지는지 살피는 시간. 성성동도 피자집 주소만 찍고 돌아오는 대신, 걸을 만한 길을 현장에서 찾아보고 싶은 동네다. 다만 아직 직접 걷지 않았으니 어느 골목이 조용하다거나 어떤 풍경이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방송을 탄 음식점이 늘 한적할 수는 없다. 그래서 천안피자달인을 찾는 날에는 피자를 먹는 계획과 사람 적은 동네를 걷고 싶은 마음을 조금 느슨하게 놓아두려 한다. 가게 앞에 줄이 길다면 그 사실도 그날 성성동의 풍경일 테고, 자리가 난다면 피자를 먹은 뒤 주변을 더 걸어볼 수 있을 것이다. 직접 다녀와서 남길 이야기가 생길 때까지, 맛에 대한 기대는 조용히 아껴두는 편이 내 여행 방식과 맞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