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티스테마파크를 찾다가 동탄의 다른 풍경이 보였다

얼마 전 동탄역 근처에서 비 오는 날에도 들를 만한 곳을 찾다가 아르티스테마파크를 알게 됐다. 이름만 들으면 야외에 넓게 펼쳐진 놀이공원이 떠오르지만, 실제 위치는 역 주변 상가 건물 9층이다. 아쿠아리움과 동물원을 한 공간에서 둘러보는 실내 장소라고 생각하면 감이 온다. 다만 나는 아직 직접 방문하지 않았다. 이 글은 다녀온 후기 대신, 운영 안내를 확인하며 동탄에서 어떤 하루를 보낼지 그려본 기록이다.
동탄역에서 가까운 건물 9층
아르티스테마파크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로19길 10, 신유메디프라자 9층에 있다. 동탄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고 롯데백화점과 트레이더스 사이에 자리한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은 아니다. 상점과 큰 건물이 이어지는 신도시의 한가운데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길이다.
이 점이 오히려 동탄다운 장면으로 느껴졌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동네에서 두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차를 가져간다면 건물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공식 안내에는 입장객에게 최대 3시간 무료 주차를 제공한다고 적혀 있다. 주차 등록이 필요하니 들어갈 때 확인하는 편이 좋겠다.
물속 생물에서 작은 동물까지
공식 소개를 보면 공간은 오대양을 모티브로 한 아쿠아리움과 육대륙을 주제로 한 동물원으로 구성돼 있다. 수조 앞에서 물고기를 관찰하고, 미어캣이나 카멜레온 같은 동물을 만나는 식이다. 모래의 높낮이에 따라 화면의 지형이 달라지는 미디어 체험도 안내돼 있다. 단순히 빠르게 한 바퀴 도는 곳보다는, 한 구역에서 잠깐 멈춰 생물의 움직임을 보는 장소에 가까워 보인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입장료에 포함돼 있고 별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먹이 주기 체험은 생물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추가 비용이 든다. 무엇을 꼭 해야겠다고 정해두기보다 그날 가능한 체험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편이 자연스럽겠다. 외부에서 가져온 동물 먹이는 반입할 수 없다.
한적한 시간을 원한다면 확인할 것
사람이 적은 장소를 좋아하는 내게 가장 중요한 건 방문 시간이다. 하지만 아르티스테마파크의 어느 요일, 어느 시간이 조용한지는 직접 가보지 않은 이상 단정할 수 없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단체 이용 시간도 별도로 안내돼 있다. 조용히 관람하고 싶다면 방문 전에 단체 일정과 현장 상황을 문의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이용객에 따라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는 공식 안내도 있다.
현재 안내된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7시, 주말과 공휴일은 낮 12시부터 7시까지다. 입장은 오후 6시에 마감된다. 휴관일과 운영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출발하는 날 다시 확인해야 한다. 오후 늦게 도착해 서두르기보다 관람할 시간을 넉넉히 잡는 편이 이 공간과 잘 맞을 듯하다.
입장료를 생각하면 하루의 길이도 달라진다
공식 이용안내에 적힌 패키지 요금은 중학생 이상 1만 6900원, 24개월 이상 어린이 1만 8900원이다. 18개월 미만 영아는 보호자 입장권 구매와 나이 확인 서류 등 안내된 조건을 충족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유료 체험은 입장권과 별도일 수 있다. 가족 단위라면 입장료에 체험비까지 더해 예상 비용을 잡아두는 편이 편안하다.
아르티스테마파크 자체는 조용한 골목의 숨은 장소라기보다 아이와 함께 찾기 좋은 실내 체험 공간에 가깝다. 그래서 내 여행 취향에 맞는지는 현장을 걸어봐야 알 것 같다. 그래도 동탄역의 익숙한 거리에서 수조 앞에 잠시 멈추는 시간은 궁금하다. 다녀온 뒤에는 가는 길과 실제 분위기, 사람이 얼마나 있었는지를 내 눈으로 본 만큼만 적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