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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클럽 시타를 위한 행사가 있어서 낯선(!) 드라이버를 시타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바로 윌슨 2009년형 Smooth 드라이버가 그것인데요.
그렇지 않아도 얼마전 구입했던 윌슨 Fybrid 유틸리티가 무척 이쁜짓(!) 을 많이 하고 있던 차에 또 다시 윌슨 브랜드의 드라이버를 테스트 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택배로 도착을 한 이녀석의 첫 인상은 사실 좀 '낯설다' 였습니다.
윌슨이라는 브랜드가 골프에서는 뭐~ 그리 메이저급 브랜드는 아니었으니 말이죠.
제 살림살이 중에도 윌슨 브랜드는 모자 하나 정도가 전부니 말입니다. ㅎㅎㅎ

마음 같아서는 택배 도착한 날 바로 연습장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일로 바빴던 일정상, 퇴근 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 거실에서 조물락 거리는게 다였죠.
그렇게 2~3일을 보냈습니다. 해드디자인도 좋고~ 그립감도 죽입니다. 어찌나 조물거렸던지... ㅋㅋ

드뎌! 연습장에서 이 녀석을 처음 꺼내 들었습니다.
몸을 풀면서 숏아이언으로 몇번 스윙을 해 봤는데, 사실 마음은 온통 이 녀석에 꽂혀! 있었죠.

그리고 나서 첫 스윙~

타핑이 나 버렸습니다. 두번째, 세번째도 비슷한 타핑...

어~ 이게 뭐야?? 싶더군요.
별별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역시 메이저 브랜드가 아니면 안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그렇게 몇번의 스윙을 반복하던 끝에 뭔가 제 스윙에 문제가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새로운 드라이버와의 만남 때문이었을까요? 며칠밤을 집안에서 조물거리기만 했던 간절함 때문이었을까요? 제가 무척 '힘들여서' 스윙을 하고 있더군요.

자판기에서 음료수 한 캔 사서 마시면서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평소의 스윙을 생각하면서 빈 스윙을 몇번 돌렸습니다. 탬포감을 생각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나서의 스윙~

쫘악~ 맞아 나가는 것이, 공이 힘있게 뻗어나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200미터 짜리 드라이빙 레인지 끝쪽 그물망 중간에 걸리네요. 비거리도 좋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스크린 연습장에서 그 '비거리' 를 테스트 해봤는데,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던 그 '비거리' 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사용하던 드라이버(T사 제품)에 비해서 평균 약 20미터 정도 더 거리를 낼 수 있더군요. 20미터 더 거리를 보고 티샷을 하게 되니까 생각보다는 많은 게 달라지더라구요. 스크린에서 게임을 한번 해봤는데, 왼쪽 도그랙에서도 그린을 직접 보고 티샷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결국 이 20미터의 여유가 아닐까요?

드라이버를 평가할때, 다른 클럽과는 달리 가장 중요한 드라이버의 '덕목' 은 바로 '비거리' 입니다. 아이언의 경우 얼마나 '정확하게 샷을 하는가'의 문제가 중요하다면, 우드, 특히 드라이버의 경우는 무조건 '비거리' 가 최우선의 문제가 됩니다. 멀리 보낼 수 있는게 장땡! 이라는 얘기죠.

그렇게 생각을 해 보자면 이 윌슨 Smooth 드라이버는 높은 점수를 줘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맨탈 경기인 골프에서 무엇보다도 자신의 클럽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있었기에 지금까지는 주로 '메이저 브랜드' 클럽들을 선호했었거든요. 베스트 셀러인 클럽들을 사용할 경우 최소한 클럽탓은 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말이죠.

그런데 요즘, 연거푸 겪게된 경험으로 생각을 좀 달리하게 되네요.

시타를 위한 렌탈기간이 끝나서 반납을 해야 하는데,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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